전철을 지나쳐 내려서 구리OP 쪽이 더 가까워졌어요. 다시 탈까 하다가 그냥 걸어가기로 했어요.
후기 첫 줄이 같은 곳은 광고 같아서 넘겼어요. 문장이 제각각인 글만 읽었어요.
안내 데스크가 없고 화살표 스티커만 있었어요. 그 스티커 색을 기억해 둔 게 맞았거든요.
시계 초침 소리가 생각보다 또렷했어요. 그게 거슬리진 않았고, 오히려 시간이 보였거든요.
나갈 때 직원이 우산 두고 가지 않았냐고 물어봤어요. 저는 우산이 없어서 손만 흔들고 나왔어요.
호출 벨 소리가 작아서 한 번 더 눌렀어요. 두 번째는 바로 불이 들어오더라고요.
같이 간 사람도 길만 기억한대요. 다음엔 유정당에서 길 이야기만 추려서 보여 주려거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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